질병의 90%는 활성산소가 유발한다?
우리 몸의 난폭자로 악명이 높은 활성산소.
그런데 문제는 활성산소는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은 숙명처럼 피할 수가 없다는 데 있다. 우리가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들어낼 때는 반드시 활성산소가 발생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략 2~5%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신은 우리 몸에 그 여과장치를 해놓았다. 우리 인체는 이 같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자체 방어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만 교수에 의하면 “항산화효소를 만들어내 이에 대항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일종의 몸속 경비대인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경비가 철저해도 구멍이 있듯 우리 몸의 경비대인 항산화 효소가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활성산소가 발생하면 그때는 문제가 된다. 과잉 발생한 활성산소는 정상세포마저도 무차별 공격하여 세포를 죽이거나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인체의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 된다.
오늘날 세계 의학계는 인류의 질병 중 90% 정도는 활성산소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암은 물론 심근경색, 동맥경화,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간염 등 다양한 질병에 활성산소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