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성 관절염과 활성산소
자가면역계 질환 중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체내 면역 기능의 이상으로 면역세포가 항체를 마음대로 만들어 정상적인 자기 세포를 계속 공격하는 것이다. 이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들 중 하나가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붓고 손가락 관절들에 열감과 통증이 있다가 활동적인 오후가 되면 점점 나아지는 것이다.
환자가 수면을 취하고 있을 때에는 인체의 활동도 최소화되어 있지만 다시 깨어나 활동이 시작되면 혈류의 흐름이 활발해지게 된다. 이 경우에도 비교적 작은 "재관류"가 일어나는 것이다. 재관류가 발생할 때는 많은 양의 활성산소가 발생하게 되어 정상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무릎에 생기는 관절염도 구부린 상태에 장시간씩 서있다가 다시 무릎을 펴게 되면 "재관류" 현상이 발생해서 많은 양의 활성산소가 발생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이 때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면역체계가 이물질로 인식하느냐 않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요점으로서 새로운 항체 형성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왜냐하면 항체가 형성되어 "비자기"아닌 활성산소를 공격하게 되면 자연히 관절 부위의 정상세포가 다치게 되어 류마티스성 염증이 셍기게 되기 때문이다.
또 체내 염증이 발생한 부위애는 호중구가 출동하여 활성산소를 뿌리는데,이는 관절 부위의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결국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혈액이나 관절 내 활액에는 과산화지질이 증가되어 있고 항산화효소와 비타민C의 양은 감소되어 있다.2002년도에 스웨덴의 Umea대학 Department of Rheumatology에서 발표한 연구 내용을 보면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들의 체내 LDL의 산화가 비정상적인 항체 생성을 25 ~ 35% 상승시켰다고 하였다.
이것은 활성산소와 LDL의 결합이 류마티스성 관절염 발병에 중요한 원인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현재까지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고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인데, 체내"활성산소의 안정"을위한 항산화 영양제와 관절염 완화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