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류가 수돗물을 사용하기 전과 후의 평균수명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수돗물이 인간의 평균 수명을 연장시켜 주었다는 주장에 대해 독자께서는 얼만큼 동의하시는지요?
수돗물이 인간의 평균수명을 연장시켜 주었는가?
수도가 보급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개천이나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마셨습니다. 물장수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거 기억하시죠? 학창시절에 김동환의 '북청 물장수'라는 시를 배운 기억도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콜레라나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당연히 인간의 평균수명은 짧았었지요.
예를 들어, 1841년에 영국 리버풀 맨체스터 지역의 평균수명은 26세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다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평균수명도 이와 비슷했답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서울의 변두리 지역에서는 우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인성 질병이 돌 때는 정부 기관에서 소독을 나오고 물차가 와서 물을 배급했던 기억도 나고요.
아무튼, 수돗물이 평균수명을 연장시켰다는 사실을 증명할 과학적인 연구나 조사는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수돗물이 보급되면서 평균수명이 연장되었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거의 없지요.
어떤 학자는 의학보다 수돗물이 인간의 평균수명을 연장하는 데 더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돗물이 공중 보건에 기여한 바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80년대까지만 해도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90년대로 넘어오면서 정수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는데, 여기에는 1991년 낙동강 페놀사태가 한 몫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시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안타까운 일이긴하지만, 그 이후 수돗물을 그냥 드시는 분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돗물 불신이 커진 탓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상 간략히 수돗물이 건강과 수명에 기여한 바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출처: 들결아빠의 빌려주는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