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건강수는 어떤 물일까-3 ;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한 정수방식

커피꽃 0 3,959 2012.11.16 11:55
깨끗한 물 
 
지난 2편에서는 물을 둘러 싼 환경에 대해 간략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안심하고 마실 만한 물을 찾기가 만만치 않은 현실에 대해 대부분 동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몸에 좋은 건강수는 우선 깨끗한 물이어야 합니다.
 
오늘 3편에서는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 많이 사용하시는 정수기의 정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활성탄 방식
 
- 활성탄이란 숯과 같은 미네랄 성분의 덩어리로 물에서 약알칼리성을 띱니다.
 
- 활성탄은 다공성 물질로 그 안에 작은 구멍이 무수히 많이 있어서 염소 및 미세한 유기물질을 빨아들입니다.
 
- 그러나 활성탄의 구멍에는 세균이 붙어 있을 수 있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은으로 코팅한
   활성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은코팅은 세균의 번식을 막아줄 수 있지만 흡착력을
   떨어뜨릴 수 도 있습니다.
 
 
 
(2) 중공사막 방식
 
- 사람의 혈액을 걸러주는 인공신장 투석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으로 된 다공성 섬유인 중공사를 막으로하여 다발형으로 묶어 사용하는 정수방식입니다.
 
- 물 속의 미네랄 성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분산성 입자, 녹 찌꺼기, 곰팡이, 미생물 및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선택적 여과 기능을 하며, 수돗물의 자연압에서도 충분한 양의 정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중공사 기공이 불순물에 의해 막힐 경우 정수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오래된 중공사는 그 자체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기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으므로 필터를 비교적 자주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 물속에 녹아 있는 중금속이나 석회 성분, 암모니아성 질소나 질산성 질소 등 음이온을 걸러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공장지대나 오염지역, 지하수를 이용하는 지역에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3) 역삼투압 방식
 
- 아주 미세한(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 분의 1) 크기의 구멍이 있는 인공 역삼투막(RO멤브레인 필터)에 삼투압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강한 압력을 가하여 물을 통과 시키는 방식입니다.
 
- 물 속의 이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해 실험실에서나 사용하는 증류수(인공수)에 가까운 순수한 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동시에 단점이기도 합니다. 물속에 녹아 있는 필수 미네랄, 인체에 도움이 되는 희귀미네랄까지도 모두 없애버리기 때문입니다.
 
- 강한 압력을 발생시키는 가압 모터가 들어가기 때문에 기계적 결함이 있을 수 있고, 정수기 크기가 커지며 가격이 비싸고 전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수돗물 1L를 걸러내기 위해 5~7L의 물이 버려져 물 낭비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물이 산성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지 못합니다(pH 5.8 정도). 미네랄이 없어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쉽게 녹아들어가 pH 7.0 이하의 산성수로 쉽게 변해 혈액의 pH 농도 7.4와 불균형을 이루므로 오랜 기간 마실 경우, 건강에 좋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몸에 좋은 물을 만들어내느냐 하는 점에서는 논란이 있지만, '안전한 물, 깨끗한 물'을 마시고자 하는 초기 정수기의 목적에는 꼭 들어맞는 방식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위에 열거한 여러 단점으로 인해 선진국에서는 점차 사라져 가는 정수 방식입니다.
 

 
 
각각의 정수방식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수기는 한 개의 필터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활성탄, 중공사막, 역삼투압 그리고 각각의 제조사가 개발한 필터 등 몇개를 조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수기의 필터만 제 때 갈아주기만 하면 깨끗한 물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다만, 모든 정수기의 물이 몸에 좋은 것이냐 하는 문제는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정수기는 현실적으로 깨끗한 물을 얻는 가장 일반적인 방안입니다. 물론, 정수기도 믿지 못하셔서 수돗물을 끓인 후 식혀서 드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끓인 물에 대해서는 좋다, 안좋다의 논점이 다양하기에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듯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수돗물을 그냥 드시는 분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수돗물이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인정하는 분이 거의 없다는 얘기겠지요.
 
깨끗한 물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정수기에 대한 생각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신 독자께서는 어떤 물이 깨끗한 물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출처 : 들결아빠의 빌려주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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