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희준교수/동식물은 수소를 통해 에너지순환 이뤄

맑은하늘 0 2,060 2011.08.23 22:57
서울대 김희준 교수/화학부
 

 
동식물은 수소를 통해 에너지순환 이뤄
 
동물의 먹이는 궁극적으로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만들어낸 탄수화물이다. 동물은 호흡한 산소를 사용해서 탄수화물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고 이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식물에 돌려줘 식물이 다시 광합성의 원료로 사용한다.
 
따라서 광합성에서 해야 할 일은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고, 이 수소를 사용해 산화돼 있는 이산화탄소를 탄수화물로 환원시키는 것이다. 한편 물이 분해될 때 나오는 산소는 동물이 호흡해서 탄수화물을 산화시켜 에너지를 얻는 데 사용된다.
 
물을 분해하는 데는 태양에너지가 사용된다. 그런데 태양에너지는 137억 년 전 빅뱅 우주에서 만들어진 수소가 헬륨으로 융합되면서 나오는 에너지이다. 그러니까 수소는 태양에너지를 내는 데 사용되고, 그 에너지를 사용해서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되고, 그 수소를 사용해서 이산화탄소가 탄수화물로 바뀌고, 우리를 포함해서 모든 동물은 탄수화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살아가는 것이다. 이처럼 수소를 통해 동물과 식물이 에너지 순환을 이루는 것은 자연의 위대한 섭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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