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선통증]신경성 통증 질환, 세포내 활성산소가 원인

 

국내 연구팀에 의해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말초신경 손상에 의한 신경병성 통증의 발생 원인이 세포 내 활성산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이성중 교수 연구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 연구자지원 사업과 우수연구센터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성중 교수팀은 말초신경이 손상된 쥐의 척수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의 한 분자가 세포 내 활성산소를 급격히 증가시켜 신경병성 통증을 유발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

신경세포의 손상 또는 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은 대상 포진에 의한 신경통, 척추·목 디스크에 의한 통증 등이 원인으로 환자들에게 큰 통증을 유발하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신경이 손상될 때 활성화된 척수의 소교세포에서 생겨난 염증 인자에 의해 신경통이 유발된다는 학설이 제기됐으나 신경 손상이 어떻게 소교세포를 활성화하는지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소교세포란 면역세포에서 유래한 세포로 뇌와 척수에 이상을 있을 경우 이를 우선적으로 감지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손상에 의한 신경병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성중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기존의 신경병성 통증 치료와는 전혀 다른 소교세포 활성산소 증감조절을 통해 신경병성 통증을 제어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이론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지인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8월호(8월17일자)에 게재됐다.